대물 11회, 간당간당 외줄타기 언제까지?
Posted at 2010/11/11 0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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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11회, 간당간당 외줄타기 드라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드라마, 대물. 방영 초창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대물이 회가 거듭될 수록 주체성을 잃어버린 채 간강간당 외줄타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부의 압력에 의해 드라마의 중심이 흔들렸다는 둥 PD 교체 후 스토리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둥 여러가지 소문들이 나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점 점 드라마 자체의 흥미가 떨어져간다는 것이죠.
이처럼 점차 기존의 인기비결을 잃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물을 시청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순수하게 '딱히 볼 게 없다.' 는 것 뿐입니다.


시청률을 유지할 것인가? 모험을 강행할 것인가?
대물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대게 두가지 양상을 보입니다. '어렵다.' 혹은 '좀 더 깊게.' 여기서 드라마는 고민하게 됩니다. 전자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볼거리' 를 제공할 것이냐? 혹은 후자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생각할 거리' 를 제공할 것이냐? 만약,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할 경우 드라마는 '손실' 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 맞춰 최근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해해본다면, 작가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전략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는 듯 싶었으나 회가 거듭될 수록 속속들이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나혜림 의원을 통해 정치적 신념을 공표해 정치적 관심을 끌어모으고 하도야 검사를 통해 코믹과 액션을 선사한다.'
이론상 전략은 나쁘지 않았으나 실전에서 사용하기엔 시청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았습니다. 정치적 지식에 문외한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는 수박 겉 핥기 식 스토리 전개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정치적 배경을 이해하는 단서를 생략함으로써 이야기의 깊이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하는 코믹과 액션을 기대하기엔 너무 지루할 뿐더러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할 우려가 높습니다.
이같은 진행은 흡사 중국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액션과 섬세한 연출.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나면, 스토리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난센스. 자신들의 장점인 특유의 동적인 액션을 관객에게 선사하고보니 정작 메세지를 전달한 시간이 남아있지 않게 되는 것이죠.


백성민 대통령이 강태산 의원을 두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민심이 곧 천심일세. 정치에 밝은 사람보다 민심을 잘 받드는 사람을 공천해주도록 하게." 전 이 말은 다시 되 돌려주고 싶네요.
드라마가 처음 등장했을 때 뇌리를 스치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 국민을 위한 드라마다.' 작은 위로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부디 소소한 시청률 싸움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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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드라마, 대물. 방영 초창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대물이 회가 거듭될 수록 주체성을 잃어버린 채 간강간당 외줄타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부의 압력에 의해 드라마의 중심이 흔들렸다는 둥 PD 교체 후 스토리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둥 여러가지 소문들이 나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점 점 드라마 자체의 흥미가 떨어져간다는 것이죠.
이처럼 점차 기존의 인기비결을 잃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물을 시청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순수하게 '딱히 볼 게 없다.' 는 것 뿐입니다.
시청률을 유지할 것인가? 모험을 강행할 것인가?
대물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대게 두가지 양상을 보입니다. '어렵다.' 혹은 '좀 더 깊게.' 여기서 드라마는 고민하게 됩니다. 전자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볼거리' 를 제공할 것이냐? 혹은 후자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생각할 거리' 를 제공할 것이냐? 만약,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할 경우 드라마는 '손실' 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 맞춰 최근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해해본다면, 작가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전략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는 듯 싶었으나 회가 거듭될 수록 속속들이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나혜림 의원을 통해 정치적 신념을 공표해 정치적 관심을 끌어모으고 하도야 검사를 통해 코믹과 액션을 선사한다.'
이론상 전략은 나쁘지 않았으나 실전에서 사용하기엔 시청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았습니다. 정치적 지식에 문외한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는 수박 겉 핥기 식 스토리 전개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정치적 배경을 이해하는 단서를 생략함으로써 이야기의 깊이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하는 코믹과 액션을 기대하기엔 너무 지루할 뿐더러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할 우려가 높습니다.
이같은 진행은 흡사 중국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액션과 섬세한 연출.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나면, 스토리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난센스. 자신들의 장점인 특유의 동적인 액션을 관객에게 선사하고보니 정작 메세지를 전달한 시간이 남아있지 않게 되는 것이죠.
백성민 대통령이 강태산 의원을 두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민심이 곧 천심일세. 정치에 밝은 사람보다 민심을 잘 받드는 사람을 공천해주도록 하게." 전 이 말은 다시 되 돌려주고 싶네요.
드라마가 처음 등장했을 때 뇌리를 스치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 국민을 위한 드라마다.' 작은 위로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부디 소소한 시청률 싸움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